11주차 · 18단계
적절한 비희석 자금 조달을 추구하라
Pursue the Right Non-Dilutive Funding
I
이 단계에서 수행할 내용
- 우리 벤처가 활용할 수 있는 비희석 자금 조달 기회를 어디에서, 어떻게 찾을지 이해한다.
- 비희석 자금 조달에 따르는 비용과 편익의 상충 관계(Trade-off)를 평가한다.

II
이 단계를 왜, 지금 해야 할까?
II-1지분도 상환도 없는 돈
- 비희석 자금 조달 = 지분을 내줄 필요도 갚을 필요도 없는 돈
- 공공·민간 보조금(grant) · 펠로우십 · 상금(prize)
- 지분 투자 전 초기 단계에는 장기 자본 계획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음
- 대표적 장점 — 지분 희석 투자를 받기 전까지 시간을 버는 것
- 지분 투자를 받는 순간 지분 일부를 내주고 투자 수익의 시계가 돌기 시작
- 이 시계는 불붙은 도화선 — 정해진 시간 안에 가치를 만들지 못하면 벤처가 위기
- 단점도 분명 — 복잡한 신청 절차 · 앞으로의 전략을 제한하는 조건
- 일부 보조금은 신청 절차가 매우 복잡해 시간이 많이 듦
- 시점을 잘 잡고 제도를 충분히 이해하면 들인 노력 대비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음
- 가능하다면 경험 많은 멘토의 도움을 받을 것
II-2보조금 — 거저 주는 돈은 아님
- 제공자도 기대하는 것이 있음 — 재정적 이익이 아닌 다른 가치
- 정부 =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앞당기려고
- 민간 기관 = 기부자가 관심을 두는 분야를 뒷받침하려고
- 기후·에너지 벤처는 보조금을 받기에 유리한 위치 — 사업 자체가 공익과 맞닿아 있음
- 기후 변화 = 전형적인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
- 모두가 피해를 입지만 어느 누구도 해결 책임을 떠안지 않음 → 정부·공익 기관에 초기 단계 해결책을 지원할 유인이 생김
- 지역 경제 발전을 앞당기려는 보조금도 있음 — 기후와 무관한 관점에서도 기회를 살필 것
- 기회는 무척 다양 → 관건은 우리 벤처에 맞는 것을 찾아내는 일
- 반드시 확인할 것 = 기관이 내건 사명(mission)과의 부합 여부 → 부합하는 지점을 신청서에 명확히
- 찾는 법 — 정부 데이터베이스 등 온라인 자료 + 사람
- 멘토나 다른 창업자에게 조언을 구할 것
- 특히 자신보다 1~3년 앞서 같은 길을 걸어 본 창업자의 경험
흔히 틀리는 지점
보조금을 「조건 없는 돈」으로 읽음. 제공자는 재정적 이익 대신 다른 가치를 기대하고 있음 — 기관의 사명과 우리 벤처가 어디서 맞물리는지를 신청서에 쓰지 않으면 그 기대에 답한 것이 아님
II-3미국 — SBIR이라는 한 줄기 빛
- SBIR(Small Business Innovation Research) = 미국 기후·에너지 벤처가 흔히 활용하는 자금 조달 수단
- 대상 = 여러 우선 분야에서 상용화를 목표로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중소기업
- 총괄은 미국 중소기업청, 실제 집행은 여러 정부 기관이 나누어 담당
- STTR(Small Business Technology Transfer) — 비슷하지만 지원 범위가 더 좁음
- 조건이 하나 더 붙음 — 연구기관과의 협력
- 딥테크 벤처에 특히 큰 힘 — 다른 유형의 자금 조달에 나서기 전에 초기 시제품 개발 자금 확보
II-4한국 — 정부 지원사업부터
- 미국 SBIR에 대응하는 제도 = KOSBIR(중소기업기술혁신지원제도)
- 연구개발 예산을 운용하는 정부 부처가 일정 비율 이상을 중소기업에 지원하도록 의무화. 개별 신청 프로그램이 아니라 예산 배분의 큰 틀
- 미국 SBIR을 벤치마킹해 1998년 도입 · 2014년부터 의무 제도
- 창업자가 실제로 문을 두드리는 곳 =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
- 2026년 공고 기준 111개 기관 · 508개 사업 · 3조 원대 중반 예산
- 신청 창구는 대부분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K-스타트업 포털(k-startup.go.kr)
- 대표 프로그램은 창업 단계를 따라 사다리처럼 이어짐
- 예창(예비창업패키지) — 사업자등록 전. 자기부담 없이 평균 4~5천만 원 + 멘토링
- 초창(초기창업패키지) — 업력 3년 이내. 최대 1억 원 내외 · 딥테크 특화형 1억 5천만 원
- 창도패(창업도약패키지) — 업력 3년 초과 7년 이내. 일반형 2억 원 내외 · 딥테크 특화형 3억 원 내외
- 청창사(청년창업사관학교) — 만 39세 이하이면서 창업 3년 이내. 최대 1억 원 내외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약 1년짜리 원스톱 패키지
- 예창·초창·창도패 금액은 2026년 공고 기준. 창도패 딥테크 특화형은 기후·에너지 딥테크 벤처가 특히 눈여겨볼 만함
- TIPS — 완전한 비희석은 아니지만 주목할 관문
- 구조 = 액셀러레이터·초기 벤처캐피털 같은 민간 운영사가 먼저 투자·추천 → 정부가 연구개발 자금을 매칭
- 정부 매칭 2년간 최대 5억 원 → 2026년 공고부터 최대 8억 원. 3년간 최대 15억 원의 딥테크 팁스도 있음
- 운영사 선투자는 지분 투자, 정부 매칭 자금은 지분 희석 없음 — 둘을 한 번에 확보하려는 딥테크 벤처가 가장 선호하는 관문으로 꼽힘
- 원칙은 한국에서도 동일 — 다만 조건은 해마다 바뀜
- 지원사업마다 신청 서류·자격 요건·사후 보고 부담이 제각각
- 그림 18.1의 매트릭스로 선정 가능성과 지원 비용을 견준 뒤, 우리 벤처의 단계에 맞는 프로그램부터 공략
흔히 틀리는 지점
지원 금액이 큰 사업부터 지름. 업력·연령 같은 자격 요건과 사후 보고 부담이 사업마다 다르고 규모·조건은 해마다 바뀜 — 우리 단계에 맞는 프로그램부터 공략하는 것이 순서
II-5상금 — 절차는 가볍고 얻는 것은 다름
- 보조금보다 신청 절차가 간단 — 다만 심사가 깊지 않을 수 있음
- 심사위원이 시간에 쫓기는 경우가 많아 사업의 근본적인 요소까지 보지 못할 수 있음
- 상금 대회의 또 다른 쓸모 — 네트워킹과 홍보
- 라이브 피치(Live Pitch) 무대가 마련되는 경우도 많음
- 상을 받지 못해도 참여 과정 자체가 피치를 다듬고 · 네트워크를 넓히고 · 벤처를 검증
- 다만 주의하지 않으면 상금 경쟁이 오히려 사업 구축 자체를 방해
- 상금은 유망한 스타트업에 공짜 돈을 쥐여 주려고 만든 제도가 아님
- 주최 기관의 목적 — 혁신 커뮤니티·생태계 선보이기 · 특정 분야의 미래 혁신 촉진 · 혁신가 네트워크 구축 · 협력자를 한자리에 모으기 · 흥미로운 행사 열기
- 참여 전에 대회가 애초에 왜 존재하는지 이해하고 자신이 적합한 후보인지 평가할 것
- 한국에서도 경진대회가 활발
- 올해의 K-스타트업 — 범부처 통합 대회 「도전! K-스타트업」이 2026년 개편. 기후에너지환경 리그 포함 12개 리그 · 대상 최대 5억 원
- 기후에너지환경창업대전 — 기후에너지환경부 주최. 기후·에너지 특화
-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 아산나눔재단. 기후테크 스타트업 별도 트랙 운영
II-6세상에 공짜 돈은 없다
- 첫 번째 비용 = 신청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
- 자금을 받든 못 받든 반드시 치러야 하는 비용 — 일종의 기회비용
- 그 시간은 솔루션을 개선하거나 고객 접점을 넓히는 데 쓸 수 있었던 자원. 시간은 창업자의 가장 귀한 자원
- 생성형 AI로 단축 가능 — 신청서는 대체로 표준화된 구조·형식. 다만 정보 입력·프롬프트 설계·결과물 검토에는 여전히 시간이 듦
- 두 번째 비용 = 자금에 따라붙는 조건과 제한. 특히 보조금
- 특정 지역에 근거지를 두거나 특정 산업에 집중할 것을 요구하기도
- 시간을 잡아먹는 보고 의무와 자금 사용처에 대한 엄격한 규정
- 향후 자금 조달·확장의 제약 — 미국 기반 벤처가 미국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해외 투자자 유치가 어려워지는 식
- 승인된 뒤에 거절할 수도 있으나, 지나치게 제한적임을 미리 알면 애초에 지원하지 않는 편이 나음
- 지원 여부를 가르는 또 하나의 축 = 선정 가능성
- 보조금 → 담당자에게 직접 연락해 요구 사항과 우리 벤처의 적합성 확인
- 상금 → 공개된 평가 기준 + 과거 수상자·결선 진출자 분석
- 1차 지원 뒤 현장 발표·추가 절차가 붙기도 함. 그 부담이 얻는 것보다 크다면 지원하지 않는 편이 나음
- 그림 18.1 — 선정 가능성 × 지원 비용의 네 칸으로 평가
- 가능성 높음·비용 낮음 = 반드시 지원 (다만 이 범주는 거의 없음) · 가능성 높음·비용 높음 = 신중히 지원, 가장 유망한 보조금이 여기
- 가능성 낮음·비용 낮음 = 대부분의 상금. 여유가 있으면 도전 · 가능성 낮음·비용 높음 = 대부분 지원하지 말 것
- 마지막 팁 — 100% 확정 전까지 재무 모델에 넣지 말 것
- 장기 자본 계획에는 포함해도 좋으나, 조달이 무산될 경우의 대안을 반드시 마련
흔히 틀리는 지점
「떨어져도 손해는 없다」고 생각함. 신청서에 쏟은 시간은 결과와 무관하게 이미 나간 비용이고, 따낸 자금도 100% 확정 전까지는 재무 모델에 들어갈 수 없음
III
이 단계의 산출물
잠재적인 비희석 자금 조달(Non-Dilutive Funding) 기회를 목록으로 정리하라. 표 18.1을 활용하면 이런 기회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표 18.1: 비희석 자금 조달 매트릭스
이 단계의 워크시트
- Non-Dilutive Funding
III-1워크시트 · 비희석 자금
IV
사례
이 단계 원서의 장 끝 사례 서사와 MIT 코스킷 사례 연구는 수강생 인증 후 열람할 수 있습니다.
V
추가 자료
이 단계의 추가 자료는 www.de4cev.com/step18에서, 국문 실습자료는 24steps4cev.com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 페이지는 다음과 같은 자료를 담고 있다.
- 비희석 자금 조달 워크시트
- Ayar Labs 사례 연구
- AeroShield 사례 연구
- 기후·에너지 벤처를 위한 보조금 목록
- 기후·에너지 분야 스타트업 경진대회 목록
새로운 사례와 정보가 나오는 대로 추가 자료를 계속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