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epTech Venture Lab/ 24단계14주차 · 단계 24 / 24
14주차 · 24단계

스케일업

Scale Up
Scale Up워크시트 · Scale Up
I

이 단계에서 수행할 내용

  • 프로젝트 파이낸스 모델에 부합하고, 리스크를 해소하고, 충분한 규모에 도달하면 사실상 무제한의 자본에 접근한다.
  • 프로젝트 파이낸스의 목표를 이해하고, 이 방식이 우리 회사의 스케일업 경로라면 핵심 마일스톤을 어떻게 밟아 나가야 하는지 파악한다.
  • 프로젝트 파이낸스 모델을 넘어서는 다른 스케일업 방식도 함께 고려한다.
우리 솔루션이 은행지원 타당성을 갖췄으니, 이제 스케일업 할 수 있어!
II

이 단계를 왜, 지금 해야 할까?

첫 번째가 가장 어렵다

  • 전체 프로세스의 마지막 단계 — 새 벤처가 은행지원 타당성(bankability)을 확보하고 글로벌 규모로 나아가는 검증된 경로
  • 여기까지 도달하는 데 수년이 걸리는 경우가 많음
  • 일단 도달하면 수익성과 기후 영향 두 측면 모두에서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수준의 성장을 빠르게 이뤄 낼 수 있음
  • 스케일업의 모습은 솔루션 유형마다 다름 — 많은 경우 FOAK(최초 상용 프로젝트)를 반복해서 짓는 일
  • 첫 상용 규모 버전 = 오래 걸리고 비싼 데다, 누구도 해 본 적이 없어 자금 조달까지 어려움
  • 정말로 확장 가능하다면 두 번째는 한결 쉬워지고 세 번째는 그보다 더 —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짐
  • 거듭 지을수록 공급망 안정 · 운영 효율화 · 시장 성숙
  • 몇 번째 프로젝트인지가 더는 중요하지 않은 순간 = NOAK(N번째 상용 프로젝트) 도달
  • FOAK→NOAK 구간을 흔히 missing middle 이라 부름 — 자본 시장에서 중간 단계를 받쳐 줄 돈이 비어 있다는 뜻
  • 에너지 전환의 자금 조달 지형 = 벤처캐피털과 인프라 금융이 양분
  • 벤처 단계는 넘어섰으나 인프라 투자를 받을 만큼 리스크가 걷히지 않은 기업 → 돌아갈 자본이 뚜렷하게 부족
  • 창업자는 이 자금 공백을 전략적으로 돌파할 준비
  • 그러려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의 리스크를 최대한 줄여 둘 것
흔히 틀리는 지점

FOAK 를 한 번 성공시키면 나머지는 저절로 이어진다고 봄. 원고가 가리키는 공백은 벤처 단계는 넘어섰지만 인프라 투자를 받을 만큼 리스크가 걷히지 않은 구간이고, 이 자리에서 유망한 기술이 멈춰 서는 경우도 많음

직원 없는 회사에 수백만 달러

  • 인프라 기반 솔루션의 FOAK→NOAK = 곧 프로젝트 파이낸스가 가능해진다는 말
  • 출발점 = 직원이 한 명도 없는 새 회사를 세우는 일. 이 회사가 바로 「프로젝트」
  • 여기에 수백만 달러를 투입 — 이상하게 들릴 수 있음
  • 다만 스타트업 자체는 아직 검증되지 않아, 지분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쪽은 높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이들로 한정됨
  • 개별 프로젝트의 비용과 수익을 모델링 → 그 현금흐름이 얼마나 확실한지를 투자자에게 제시
  • 프로젝트 자체의 리스크가 기업 전체의 리스크보다 낮아짐 → 전혀 다른 유형의 자본이 열림
  • 이 구조에서는 모든 자금이 프로젝트를 통해 흐름
  • 프로젝트가 부채(debt)를 일으키면 상환 책임도 프로젝트에만. 소유자의 개인 자산이나 회사 자산은 책임 대상이 아님
  • 수상해 보일 수 있으나 100% 합법 — 전 세계 주요 에너지 프로젝트와 인프라가 모두 이 구조 위에

불확실성을 계약으로 걷어내기

  • 가상의 예 — 아이스크림 공장. 프로젝트 파이낸스로 조달하려면 확실성을 하나하나 확보
  • 건설 — 노동·자재 비용을 사전 계약 → 건설비가 고정·예측 가능
  • 운영·유지보수 — 인력도 계약에 따라 보상 → 운영비가 고정·예측 가능
  • 원재료(크림·설탕) — 공급업체와 장기 계약, 일정 기간 단위당 고정 가격
  • 전력 — 보관용 냉동·냉장 설비를 돌리는 전력 비용도 고정 가격 계약
  • 수요 — 정해진 가격에 반드시 사 줄 구매자 = 오프테이커(Offtaker). 직접 쓰든 되팔든 대금은 반드시 지불
  • 무엇보다 중요한 조건 — 생산 기술 자체가 검증되어 있을 것
  • 계획보다 크림이 더 들어가거나 10년 계약 중 1년 만에 아이스크림 수프가 나오기 시작하면 프로젝트 전체가 무너질 수 있음
  • 여기까지 오면 재무 흐름이 최대한 확정 → 모델링으로 수익성이 명확해짐
  • 수익 − 비용 = 공장에서 나오는 현금이 소유자와 투자자에게 어떻게 배분되는지까지 계산. 리스크 제거(De-risking)의 직관적 예시
  • 다행히 필요한 작업은 이미 대부분 끝나 있음 — TEA(기술경제성 분석)의 다음 단계일 뿐
  • 기본 원칙 = IRR(내부수익률)이 WACC(가중평균자본비용)보다 클 것
  • 입증할 것 — 기술이 프로젝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충분한 수익을 내어 투자금은 물론 그 이상까지 회수
  • 기술만이 아니라 IRR 에 영향을 주는 모든 변수를 이해할 것. 전력망 규모 배터리에서 셀은 전체 비용의 일부에 불과 — 셀 효율을 올려도 수명이 줄거나 설치 면적이 늘면 전체 IRR 은 개선되지 않을 수도
  • 모든 기후·에너지 벤처가 쓰는 것은 아니나 대규모 확장의 가장 일반적인 경로로 꼽힘
  • 프로젝트 파이낸스 제공자를 궁극의 고객으로 볼 것 — 그가 없으면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실제로 추진되지 못함

SPC — 프로젝트가 홀로 서기

  • 앞의 「직원 한 명 없는 새 회사」 = 한국 실무의 특수목적법인(SPC)
  • 특정 프로젝트 하나만을 위해 세우는 법인. 보통 상법상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
  • 역할 = 프로젝트가 앞으로 벌어들일 현금흐름을 상환 재원으로 삼아 돈을 빌리는 차주
  • 따로 세우는 이유 넷 — 파산 절연 · 리스크 격리 · 비소구 금융 · 담보와 회계의 분리
  • 파산 절연 — 모회사가 어려워져도 프로젝트는 흔들리지 않고, 프로젝트가 실패해도 손실이 모회사·창업자 자산으로 번지지 않음
  • 리스크 격리 — 자산·부채·현금흐름을 별도 법인 안에 가두어 사업별로 분리 관리
  • 비소구 금융 — 대주단은 원칙적으로 SPC 의 프로젝트 자산과 현금흐름에만 상환 청구. 실무에서는 완공 보증 같은 조건이 붙는 제한소구가 일반적
  • 담보와 회계의 분리 — 대주단이 모회사 신용등급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계약과 현금흐름만 보고 심사
  • 세제까지 함께 설계된 제도 — 조세특례제한법상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 요건 = 자본금 50억 원 이상 · 금융회사 출자 등을 갖춘 명목회사
  •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면 그 금액을 소득공제 → 법인 단계의 세금이 사실상 사라짐
  • 주로 부동산 개발·사회기반시설에 쓰임. 적용 기한이 정해진 한시 제도로 운영되며 기한이 반복 연장되어 옴
  • 자산유동화법상 유동화전문회사도 법으로 정해진 SPC 의 한 형태
  • 한국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특히 해상풍력 — 사업별 SPC + 프로젝트 파이낸스가 사실상 표준
  • 발전 공기업·대기업·해외 인프라 펀드가 SPC 에 공동 출자. 타인자본 비율 70~90% 에 이르는 조 단위 사업
  • 다만 SPC 에 기대는 비소구 금융은 기술이 검증된 뒤의 이야기
  • 기술 리스크가 남은 FOAK 단계에서는 대주단이 프로젝트 신용을 인정하지 않아 모회사가 직접 자금을 대는 경우가 많음 → NOAK 로 갈수록 SPC + 프로젝트 파이낸스가 표준
  • 은행지원 타당성 확보 = 우리 프로젝트의 SPC 가 대주단 앞에 홀로 설 수 있게 된다는 뜻
흔히 틀리는 지점

SPC 만 세우면 리스크가 자동으로 끊긴다고 읽음. 비소구는 원칙이고 실무에서는 완공 보증 같은 조건이 붙는 제한소구가 일반적임. 게다가 기술 리스크가 남아 있는 FOAK 단계에서는 대주단이 프로젝트 신용을 인정하지 않아 모회사가 직접 자금을 대는 경우가 많음 — 비소구 금융은 기술이 검증된 뒤의 이야기

부채 — 희석 없이 쓰는 자본

  • 프로젝트 파이낸스의 큰 장점 하나 —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 덕에 프로젝트 회사가 모회사보다 대출받기 쉬움
  • 그렇다면 굳이 부채를 지우는 이유 = 지분 희석 없이 외부 자본을 끌어옴
  • 벤처 차원에서든 프로젝트 차원에서든 — 프로젝트가 자본 집약적인 분야에서 특히 그러함
  • 초기의 대규모 투자 비용을 조달하면서도 소유권과 통제권은 그대로 유지
  • 대가 — 앞으로 수년간 정기적으로, 보통은 매달 이자를 갚아야 하는 의무
  • 믿을 만한 차입자로 인정받는 조건 = 매번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금액을 어김없이 상환
  • 은행은 제때 정확히 갚으리라는 확신이 서지 않으면 아예 자금을 대주지 않음
  • 설득해 내면 월별 상환금(Debt Service)이 재무 모델 안의 또 하나의 고정·예측 가능한 비용으로 자리 잡음

신제품 — 한 번에 하나만

  • 스케일업에서는 새 금융 메커니즘에 더해 신제품을 내놓는 길도 열림 — 초기 시장의 도약 경로를 넘어서
  • 10단계의 원칙 — 기존 고객에게 새 솔루션 또는 새 고객에게 기존 솔루션. 둘 중 하나를 택할 것
  • 신제품은 기존 솔루션의 연장선에 있을 것 — 제공하는 기능에서든 만드는 과정의 복잡성에서든
  • 많은 기후·에너지 솔루션 = 플랫폼 기술
  • 동일한 핵심 공정·메커니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출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음
  • 기술 개발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고 기존 기술 위에 새 기능을 얹는 방식으로 제품을 넓혀 갈 수 있음
  • 실험실에서 시장까지 오래 걸리는 딥테크에서 플랫폼 접근은 단·중기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의 사실상 유일한 방법
흔히 틀리는 지점

신제품과 새 고객을 한꺼번에 그림. 원고는 기존 고객에게 새 솔루션을 팔거나 새 고객에게 기존 솔루션을 파는 전략 중 하나를 택하라 하고,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고객까지 이해하려 드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못 박음

길은 프로젝트 파이낸스만이 아님

  • 프로젝트 파이낸스 = 매우 강력하지만 유일한 길은 아님
  • 솔루션의 특성에 따라 상당한 성장과 임팩트를 만들어 낼 다른 전략도 있음. 경로마다 저마다의 도전과 기회
  • 어느 길이 최선인지는 벤처의 고유 역량 · 시장 환경 · 장기 목표에 따라 달라짐
  • 기업공개(IPO) — 운영 확대 · 새 시장 진출 · 혁신 가속에 필요한 대규모 자본 확보
  • 신뢰성과 인지도까지 높여 더 많은 고객·파트너·투자자를 끌어들이는 효과
  • Tesla·Ørsted — 공개 시장에서 성장 자금을 조달하며 에너지 전환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음
  • 조건 = 입증된 비즈니스 모델 · 탄탄한 재무 구조 · 공개 시장의 엄격한 심사를 견딜 역량. 수익성 경로가 뚜렷한 벤처에 어울리는 장기 전략
  • 인수 — 자원·인프라·시장 접근성을 한꺼번에 확보해 솔루션을 빠르게 확장
  • 예: 획기적 배터리 기술 → 대형 에너지 기업이나 자동차 제조사에 인수되어 글로벌 공급망에 올라타는 순간 기술이 빠르게 퍼져 나갈 수 있음
  • 규제 문제·유통 병목을 넘는 데도 도움. 핵심은 미션과 목표에 맞는 파트너를 찾는 일
  • 대중 확산 — 최대한 많은 사용자에게 보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 될 때도 있음
  • 전기차가 대표적인 사례. Tesla와 BYD = 기술 혁신 + 강력한 브랜드 + 경쟁력 있는 가격
  • 성공 조건 = 가격 경쟁력·접근성 + 최종 사용자에게 명확한 가치. 목표는 우리 솔루션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되게 만드는 것

비전만큼이나 규율

  • 가장 성공적인 벤처 = 되는대로 흘러가다 스케일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기반을 다져 올라감
  • 기술 · 공급망 · 고객 계약 · 재무 구조 — 모든 요소에서 리스크를 하나씩 걷어냄
  • 언제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언제 시장 변화에 맞춰 조정할지 — 전략적 타이밍도 포함
  • 스케일업은 비전만큼이나 규율이 중요한 과정
  • 스케일로 가는 길은 결코 곧게 뻗어 있지 않고 쉽지도 않음. 그러나 보상은 매우 큼
  • 보상의 세 축 — 사람(People) · 지구(Planet) · 수익(Profit)
  • 성공적으로 해낸다면 회사 하나를 세우는 데 그치지 않음 → 산업을 바꾸고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솔루션
  •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확장 가능한 솔루션이 절실한 시점
  • 이 책의 원칙을 따른다면 당신의 벤처도 그중 하나가 될 수 있음
III

이 단계의 산출물

벤처에 가장 적합한 스케일업 경로를 찾아내라. 솔루션의 특성과 팀의 목표를 함께 놓고 판단해야 한다. 이번 단계는 이 책의 마지막 단계인 만큼, 스케일업을 마친 벤처가 이 책의 핵심 주제를 어떻게 하나로 엮어 구현할지도 되짚어 보아야 한다. 목표는 People-Planet-Profit Sweet Spot(사람·지구·수익 스위트 스폿)에 도달하는 것이다. 솔루션, 고객, 재무, 정책, 지구, 그리고 규모 확장을 성공적으로 통합해 낸 상태를 말한다(표 24.1 참조).

이 단계의 워크시트
  • Scale Up

워크시트 · 스케일업

IV

사례

이 단계 원서의 장 끝 사례 서사와 MIT 코스킷 사례 연구는 수강생 인증 후 열람할 수 있습니다.
V

추가 자료

이 단계의 추가 자료는 www.de4cev.com/step24에서, 국문 실습자료는 24steps4cev.com에서 살펴볼 수 있다. 다음 자료가 담겨 있다.

  • 스케일업(Scale Up) 워크시트
  • Solugen 사례 연구
  • Horizon Wind 사례 연구
  • Pivotal180의 프로젝트 파이낸스 온라인 강의 링크

새로운 사례와 정보가 나오는 대로 추가 자료를 계속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다.

주

  • 1. Francis O’Sullivan, Gokul Raghavan, “The Missing Middle: Capital Imbalances in the Energy Transition,” 보고서, 2023년 9월 8일. https://www.s2ginvestments.com/insights/missing-middle.